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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32홈런 스튜어트 vs 수비왕 웨더홀트, NL 신인상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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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발
2026-09-18 17:00
JJ 웨더홀트가 5월 1일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내셔널리그 신인상 경쟁이 흥미로운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32홈런과 109타점을 기록한 신시내티 레즈의 살 스튜어트가 전통적인 타격 기록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JJ 웨더홀트는 압도적인 수비 지표와 종합 가치로 맞서고 있다.

특히 웨더홀트는 친할머니가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계 선수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4세 신인이 타격뿐 아니라 리그 최정상급 수비까지 보여주면서 신인상 경쟁의 또 다른 중심으로 떠올랐다.

32홈런 109타점, 스튜어트의 확실한 숫자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기록은 스튜어트다. 신시내티 1루수 스튜어트는 올 시즌 153경기에서 587타수 159안타, 타율 0.271을 기록하고 있다.

장타력은 더욱 강하다. 홈런 32개와 109타점, 85득점에 15도루까지 기록했고 출루율 0.339, 장타율 0.477, OPS 0.816을 남겼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8경기에서 홈런 5개를 기록했던 스튜어트는 올해 완전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풀타임 첫 시즌부터 30홈런과 100타점을 동시에 돌파하면서 신인 타자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공격 숫자를 만들어냈다.

MLB 시즌 주요 기록만 놓고 보면 스튜어트가 강한 인상을 남길 수밖에 없다. 신인 선수가 30홈런과 100타점을 동시에 기록했다는 사실 자체가 투표권자들에게 상당한 무게를 줄 수 있는 성과다.

웨더홀트, 타격보다 더 강한 수비

웨더홀트의 시즌은 성격이 다르다. 1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0, 17홈런, 48타점, 88득점, 14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은 0.341, OPS는 0.709다.

공격 숫자만 단순 비교하면 스튜어트가 앞선다. 하지만 웨더홀트의 가치는 2루 수비에서 크게 올라간다.

Baseball Savant 기준 웨더홀트의 OAA는 +22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2루수로 한정하면 독보적인 수준이다.

Fielding Run Value 역시 +21을 기록하며 리그 최정상급이다. 데뷔 전에는 타격 재능이 더 주목받았던 선수지만 메이저리그 첫 시즌에는 오히려 수비가 가장 강한 무기가 됐다.

신인상 후보들의 전력 비교에서도 두 선수의 차이는 명확하다. 스튜어트가 장타와 타점으로 경기 결과에 직접 영향을 줬다면 웨더홀트는 출루, 주루, 수비까지 포함한 전체 기여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SPN AXE는 웨더홀트 1위

ESPN의 자체 선수 평가 시스템 AXE에서는 웨더홀트가 내셔널리그 신인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웨더홀트의 AXE는 127.5로 평가됐고 스튜어트는 113.2로 7위였다.

다만 이것이 실제 신인상 결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AXE는 다양한 지표를 결합한 ESPN의 자체 평가 모델이며, 메이저리그 신인상은 미국야구기자협회 투표로 결정된다.

실제 투표에서는 홈런과 타점 같은 전통적인 기록도 여전히 큰 영향을 준다. 때문에 스튜어트의 30홈런-100타점 시즌과 웨더홀트의 뛰어난 수비·종합 가치 가운데 무엇을 더 중요하게 평가할지가 핵심이다.

ESPN 역시 웨더홀트가 자체 모델에서는 앞서지만 최근 신인상 관련 시장과 외부 평가는 스튜어트 쪽으로 기울어 있는 흐름을 언급했다. 결국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들까지 두 선수의 경쟁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손목 부상도 웨더홀트의 변수

웨더홀트에게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시즌 후반의 타격 하락과 부상이었다. 8월 들어 타율이 크게 떨어졌고 결국 오른 손목 건염으로 8월 3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약 2주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한 뒤 9월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복귀했다. 현재 시즌 기록은 131경기까지 늘어났다.

시즌 초중반 보여준 공격 흐름을 끝까지 유지했다면 신인상 경쟁에서도 훨씬 유리한 위치를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부상 공백과 후반기 타격 부진이 겹치면서 스튜어트의 공격 기록과 비교할 때 격차가 커졌다.

그래도 수비에서 쌓아놓은 가치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OAA +22라는 숫자는 단순히 신인 가운데 좋은 수준이 아니라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최정상급 수비수라는 의미다.

한국과도 특별한 인연

웨더홀트가 국내 팬들에게 더욱 눈에 띄는 이유는 한국계 배경이다. 웨더홀트의 친할머니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했다.

웨더홀트는 한국계 혈통을 바탕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뛰는 데도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WBC 한국 대표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실제 출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후 메이저리그 첫 시즌부터 세인트루이스의 주전 2루수로 자리 잡았다. 2024년 MLB 드래프트에서는 전체 7순위로 세인트루이스의 지명을 받았고, 구단은 올해 7월 웨더홀트와 2034년까지 이어지는 8년 장기계약까지 체결했다.

신인임에도 이미 구단의 장기 핵심 선수로 인정받은 셈이다. 신인상 수상 여부와 별개로 세인트루이스가 향후 팀을 이끌 주축 내야수로 보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신인상은 마지막까지 모른다

현재 두 선수의 장점은 완전히 다르다.

스튜어트는 32홈런 109타점이라는 강력한 공격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웨더홀트는 17홈런에 그쳤지만 뛰어난 수비와 주루, 높은 종합 가치가 강점이다.

신인상 투표에서는 결국 어떤 부분을 더 중요하게 평가하느냐가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전통적인 타격 생산성을 중시한다면 스튜어트가 강하게 보일 수 있고, 수비와 종합적인 기여도까지 넓게 본다면 웨더홀트 역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두 선수의 시즌 막판 경기와 메이저리그 주요 일정은 MLB 경기 중계 정보에서도 계속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하다.

32홈런 109타점의 거포 신인.

그리고 OAA +22의 수비형 천재.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팀에 기여한 두 신인이 내셔널리그 최고의 신인 자리를 놓고 마지막까지 경쟁하고 있다.

네오티비 오기자 : 스튜어트와 웨더홀트의 신인상 경쟁은 단순히 누가 더 좋은 타자인지를 가리는 싸움이 아니다. 스튜어트는 신인답지 않은 홈런과 타점으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고, 웨더홀트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수비로 차이를 만들었다. 결국 이번 투표는 공격의 압도적인 숫자와 수비를 포함한 전체적인 기여도 가운데 어느 쪽에 더 높은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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