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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화이트삭스 적지 2연승, 클리블랜드 벼랑 끝…ALCS까지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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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도사
2026-10-06 05:57
화이트삭스가 클리블랜드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클리블랜드 원정 두 경기를 모두 가져갔다.

화이트삭스는 6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4-3으로 꺾었다. 1차전 3-0 승리에 이어 다시 한 번 적지에서 웃었다.

5전3선승제 시리즈 전적은 2승 무패. 이제 한 경기만 더 잡으면 2005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라간다.

이번 가을 시카고의 흐름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판도에서도 함께 볼 수 있다.

**2-0 출발은 클리블랜드가 먼저였다**

초반만 보면 홈팀 분위기였다.

1회말 스티븐 콴이 안타로 나갔고 호세 라미레즈가 볼넷을 골랐다. 체이스 데라우터의 진루타 이후 조 아델까지 고의사구로 걸어나가면서 1사 만루.

네이트 로우의 땅볼 때 콴이 홈을 밟았다.

여기에 화이트삭스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라미레즈도 득점했다.

2-0.

화이트삭스가 오프너로 내세운 앤서니 케이는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내려갔다. ⅓이닝 2실점, 1자책점.

첫 이닝부터 계획이 꼬이는 듯했다.

**가빈 윌리엄스가 11개 삼진을 잡았다**

클리블랜드 선발 가빈 윌리엄스의 공도 좋았다.

5이닝 동안 탈삼진이 무려 11개.

화이트삭스 타선이 제대로 방망이를 맞히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4회 한 점을 따라붙었다.

카일 틸이 안타로 출루했고 미겔 바르가스가 볼넷을 골랐다. 무사 1, 2루에서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적시타를 때렸다.

2-1.

그 뒤 무사 1, 2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클리블랜드 입장에서는 그 장면에서 한숨 돌렸다.

문제는 윌리엄스가 내려간 뒤였다.

**6회, 경기 흐름이 한 번에 뒤집혔다**

6회초 바르가스가 다시 안타로 출루했다.

윌리엄스가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클리블랜드가 불펜을 가동했다.

1사 뒤 대타 랜달 그리칙이 볼넷을 골랐다. 폭투까지 나오면서 주자는 2, 3루.

대타 토미 팸이 뜬공으로 물러났다.

2사.

클리블랜드가 다시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브래든 몽고메리가 그 흐름을 끊었다.

우익선상을 가르는 2타점 2루타.

주자 두 명이 모두 들어오면서 3-2로 뒤집혔다.

화이트삭스 더그아웃 분위기가 한 번에 바뀌었다.

**메이드로스가 한 점 더 붙였다**

끝이 아니었다.

체이스 메이드로스가 바로 적시타를 추가했다.

4-2.

결국 6회에만 세 점을 뽑았다.

가빈 윌리엄스의 최종 기록은 5이닝 2실점이다. 마운드에 있을 때 직접 허용한 점수는 하나였지만, 6회 출루시킨 바르가스가 홈을 밟으면서 책임 실점 하나가 더 붙었다.

삼진 11개를 잡고도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반대로 화이트삭스는 클리블랜드 선발이 내려간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단기전에서 자주 나오는 장면이다.

선발을 공략하지 못했다고 경기까지 포기할 필요는 없다. 불펜이 바뀌는 순간 한 번만 잡으면 된다.

화이트삭스가 그 한 번을 잡았다.

**션 버크가 사실상 경기를 지켰다**

타선이 뒤집기 전에 마운드에서는 션 버크가 버티고 있었다.

케이에 이어 션 뉴컴이 2이닝 무실점.

그 다음 나온 버크가 길게 던졌다.

5⅓이닝 1피안타 1실점.

볼넷 하나에 삼진은 6개였다.

불펜투수라기보다 사실상 선발투수 역할이었다.

1회 두 점을 내준 뒤 클리블랜드 타선이 더 달아나지 못한 게 컸다.

화이트삭스가 4회 한 점, 6회 세 점을 차근차근 따라갈 수 있었던 것도 마운드가 계속 점수 차를 붙잡아줬기 때문이다.

버크가 승리투수가 됐다.

**8회 아델 3루타, 그래도 한 점이 모자랐다**

클리블랜드도 끝까지 쫓았다.

8회말 2사 뒤 데라우터가 안타로 출루했다.

조 아델이 곧바로 3루타.

한 점이 들어오면서 4-3까지 좁혀졌다.

경기장이 다시 살아났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랜트 테일러가 추가 실점을 막았다.

9회까지 책임지며 1⅓이닝 무실점.

이번 포스트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클리블랜드는 1회 두 점을 먼저 내고도 이후 공격에서 추가 기회를 거의 만들지 못했다.

전체 안타도 4개에 그쳤다.

**화이트삭스가 정말 여기까지 왔다**

이번 가을 화이트삭스의 행보가 더 놀라운 건 불과 얼마 전까지 팀 상황을 생각하면 된다.

2024년에는 무려 121패를 당했다.

근대 메이저리그 최다패 기록이었다.

그 전후로도 세 시즌 연속 100패 이상.

그 팀이 올해 포스트시즌에 올라왔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휴스턴을 잡았다.

그리고 지금은 ALDS에서 클리블랜드에 2승 무패로 앞서 있다.

2005년 이후 21년 만의 ALCS까지 딱 한 경기 남았다.

한 시즌 반짝 반등 수준이 아니라 프랜차이즈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무라카미는 첫 경기 홈런, 2차전은 적시타**

일본 팬들에게도 이번 시리즈는 관심이 크다.

화이트삭스의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중심타선에서 뛰고 있기 때문이다.

1차전에서는 4회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었다.

2차전에서는 홈런 대신 4회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3회까지 윌리엄스에게 끌려가던 타선을 살려낸 점수였다.

화이트삭스가 시리즈를 2-0까지 끌고 온 과정에서 무라카미도 확실하게 한몫하고 있다.

**이제 시카고로 간다**

3차전부터 장소가 바뀐다.

화이트삭스 홈에서 열린다.

한국시간으로는 8일 오전 5시.

시카고는 홈 팬들 앞에서 시리즈를 끝낼 기회를 얻었다.

클리블랜드는 이제 한 번만 지면 시즌이 끝난다.

3연승이 필요하다.

분위기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

포스트시즌 경기 시간과 다음 선발 일정은 MLB 가을야구 경기 편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이라고 끝난 건 아니다**

화이트삭스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건 맞다.

그렇다고 시리즈가 끝난 건 아니다.

클리블랜드도 정규시즌을 버텨온 힘이 있고, 3차전부터는 투수 운용을 더 공격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

벼랑 끝에서는 선발이 조금 흔들려도 바로 불펜을 붙인다.

화이트삭스 역시 1, 2차전에서 오프너와 벌크 투수를 절묘하게 활용했지만 같은 방식이 매번 통한다는 보장은 없다.

다만 지금까지는 필요한 순간마다 답이 나왔다.

1차전은 무라카미가 홈런을 쳤다.

2차전에서는 브래든 몽고메리가 역전 2루타를 날렸다.

마운드에서는 여러 투수가 역할을 나눠 막았다.

누군가 한 명에게만 기대지 않는 야구가 이번 가을 계속 이어지고 있다.

**21년을 기다린 문 앞까지 왔다**

화이트삭스가 마지막으로 ALCS를 경험한 건 2005년이다.

그해는 그대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갔다.

이후 포스트시즌에 몇 차례 나갔지만 시리즈를 길게 이어가지 못했다.

올해는 이미 휴스턴을 꺾으며 2005년 이후 첫 포스트시즌 시리즈 승리를 기록했다.

이제 다음 벽도 거의 넘었다.

2승 무패.

남은 건 한 번이다.

클리블랜드의 반격이 시작될지, 시카고에서 그대로 21년 만의 ALCS 진출을 확정할지는 3차전에서 갈린다.

화이트삭스의 다음 경기와 포스트시즌 결과는 메이저리그 가을야구 후속에서 이어서 볼 수 있다.

네오티비 서기자 : 화이트삭스가 1회 두 점을 먼저 내줬는데도 서두르지 않았다. 션 버크가 5⅓이닝을 거의 지워버렸고, 가빈 윌리엄스가 내려간 6회 딱 한 번 찾아온 틈을 몽고메리와 메이드로스가 놓치지 않았다. 121패를 당했던 팀이 불과 2년 뒤 ALCS까지 한 승을 남겨두고 있다는 게 더 놀랍다. 이제 시카고로 돌아간다. 홈에서 한 경기만 더 잡으면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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