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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2026.09.29 KT 위즈 8-5 KIA 타이거즈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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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4
티아라
2026-09-30 01:36

경기: KT 위즈 vs KIA 타이거즈
대회: 2026 신한 SOL KBO 리그
경기일: 2026년 09월 29일
최종 결과: KT 위즈 8-5 KIA 타이거즈
경기장: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KT가 9회초 극적인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 안현민의 결승 2타점 3루타를 앞세워 KIA를 8-5로 꺾었다. KIA는 김도영의 시즌 41호 홈런과 해럴드 카스트로·나성범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3회부터 리드를 잡았지만, 마지막 두 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먼저 앞선 쪽은 KIA였다. 1회말 박재현이 안타로 출루한 뒤 1사 1루에서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돌아온 김도영이 KT 선발 로건 앨런의 시속 147㎞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김도영의 시즌 41호 투런 홈런으로 KIA가 2-0 리드를 잡았다. 동시에 김도영은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가 기록했던 40홈런을 넘어 타이거즈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시즌 막판 광주에서 이어진 선두 경쟁 속에서 첫 타석부터 나온 강렬한 복귀포였다.

KT의 반격은 곧바로 2회초 나왔다. 허경민과 장준원이 볼넷을 골랐고 최원준이 좌전안타를 때리면서 2사 만루가 됐다.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가 KIA 선발 아담 올러의 빠른 공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김현수의 시즌 12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11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두 점을 뒤지던 KT는 단 한 번의 스윙으로 4-2 역전에 성공했다.

KIA도 3회말 홈런 두 방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2사 후 김도영이 강한 타구와 빠른 주루로 2루까지 진루했고, 이어 카스트로가 로건의 커터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17호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4-4 동점이 된 직후 나성범까지 홈런을 추가했다. 나성범은 로건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30호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카스트로와 나성범의 백투백 홈런으로 KIA가 5-4 재역전에 성공했다.

로건은 결국 3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65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고, 김도영과 카스트로, 나성범에게 홈런 세 방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KIA 선발 올러도 2회 김현수에게 만루포를 허용했지만 이후에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6이닝 동안 6피안타와 사사구 5개를 내주면서도 추가 실점 없이 4실점으로 막았다. 초반 제구가 흔들렸음에도 6회까지 버틴 것이 KIA가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KT는 로건 이후 오원석과 손동현, 김정운을 차례로 투입했다. 세 투수가 KIA 타선을 추가 실점 없이 막으면서 한 점 차 승부가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다.

KIA에도 달아날 기회는 있었다. 6회말 나성범과 김선빈이 연속 안타를 때리며 무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대타 박정우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태군의 타구가 병살로 이어지면서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KT도 7회초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김현수의 안타와 안현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2사 후 이정훈의 볼넷까지 나오면서 만루가 됐다. 그러나 대타 김민혁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KIA가 5-4 리드를 지켰다.

팽팽했던 흐름은 9회초 바뀌었다. KIA 마무리 이의리를 상대로 안현민과 샘 힐리어드가 연속 안타를 때리면서 KT가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장성우와 강현우가 차례로 물러났지만 오윤석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2사 만루가 됐다.

타석에 들어선 김상수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5-5 동점. KIA는 성영탁을 투입해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시즌 막판 중요한 경기를 결국 연장으로 끌고 가야 했다. 연장 승부 흐름과 불펜 운영에서 가장 큰 분기점이 된 장면이었다.

KT는 연장 10회초 다시 KIA 마운드를 몰아붙였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안타로 출루했고 김현수가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면서 무사 2, 3루가 됐다.

해결사는 안현민이었다. 안현민이 가운데 방면으로 장타를 날려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3루타를 기록했다. 5-5였던 승부는 단숨에 7-5로 뒤집혔다.

KT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어 힐리어드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렸고 3루에 있던 안현민이 홈을 밟아 8-5까지 달아났다. 연장 10회에만 세 점을 뽑으며 승부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안현민은 이날 안타 두 개와 사사구 네 개를 묶어 여섯 차례나 출루했다. 특히 연장 10회 결승 2타점 3루타까지 터뜨리며 가장 중요한 순간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김현수도 빼놓을 수 없었다. 2회 경기를 뒤집는 만루 홈런에 이어 연장 10회에는 안현민의 결승타로 연결된 2루타를 기록했다. 6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KT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

KIA에서는 김도영이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박재현 역시 5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카스트로와 나성범도 3회 연속타자 홈런을 터뜨렸지만 4회 이후 추가점을 만들지 못한 것이 끝내 부담으로 남았다.

KT는 9회말 2사 1루에서 박영현을 투입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고 귀국한 뒤 곧바로 1군에 합류한 박영현은 김호령을 삼진으로 처리해 연장으로 경기를 넘겼고, 10회말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박영현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째를 기록했다. 연장 10회 결승점을 허용한 성영탁이 패전투수가 됐다.

8-5 승리를 거둔 KT는 시즌 82승 4무 49패를 기록하며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까지 새로 썼다. 같은 날 2위 삼성도 승리하면서 두 팀의 격차는 3경기로 유지됐지만, KT는 정규시즌 자력 우승 매직넘버를 7까지 줄였다.

KIA는 72승 2무 59패가 됐다. 같은 날 3위 LG가 SSG에 패했기 때문에 격차를 좁힐 기회였지만, 9회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중요한 한 경기를 놓쳤다.

정규시즌 마지막 순위 경쟁과 남은 주요 대진은 프로야구 라이브 편성표에서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네오티비 윤성민 기자 : 김도영의 복귀 첫 타석 홈런과 카스트로·나성범의 백투백 홈런으로 KIA가 중반까지 흐름을 잡았지만 KT는 불펜이 추가 실점을 막으면서 마지막 기회를 기다렸다. 9회 김상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연장 10회 안현민이 2타점 3루타를 터뜨린 장면이 선두 KT의 역전승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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