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ALCS] 2026.10.16 탬파베이 레이스 2-3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하이라이트
경기: 탬파베이 레이스 vs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대회: 2026 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경기일: 2026년 10월 16일
최종 결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3-2 탬파베이 레이스
경기장: 프로그레시브 필드
클리블랜드가 피티 할핀의 5회 역전 투런 홈런과 개빈 윌리엄스의 9탈삼진 호투를 앞세워 탬파베이를 3-2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에서 맞은 3차전을 가져간 가디언스는 2승 1패로 앞서며 홈에서 열린 챔피언십시리즈 흐름을 자신들 쪽으로 돌렸다.
경기는 초반부터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클리블랜드 선발 윌리엄스는 1회 탬파베이 상위 타선을 빠르게 정리했고, 레이스 선발 그리핀 잭스도 스티븐 콴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출발했다. 포스트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한 점의 가치가 커지는 가운데 아메리칸리그 가을야구 흐름에서도 두 선발의 초반 승부가 중요했다.
클리블랜드가 먼저 균형을 깬 것은 2회말이었다. 조 아델이 삼진 판정을 받았지만 자동 볼·스트라이크 챌린지를 통해 판정이 뒤집히면서 볼넷으로 출루했고, 네이선 로우가 잭스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렸다.
아델이 홈까지 들어오면서 클리블랜드가 1-0으로 앞섰다. 잭스는 이후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가디언스가 경기 초반 찾아온 첫 득점권 기회를 곧바로 점수로 연결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윌리엄스는 3회까지 탬파베이 타선을 퍼펙트로 막았다. 빠른 공과 변화구 조합이 위력적이었고, 레이스 타자들은 좀처럼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탬파베이가 처음으로 윌리엄스를 공략한 것은 4회초였다. 선두타자 얀디 디아스가 2루타를 때리며 팀의 첫 안타를 신고했고, 빅터 메사 주니어가 출루하면서 득점권에 주자 두 명이 놓였다.
타석에 들어선 챈들러 심슨이 윌리엄스의 빠른 공을 받아쳐 우익선 안쪽 깊숙한 곳으로 보내는 2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디아스와 메사가 모두 홈을 밟으면서 탬파베이가 2-1로 단숨에 역전했다.
심슨의 타구 속도는 자신의 비땅볼 타구 가운데 가장 빠른 102.1마일을 기록했다. 윌리엄스가 3회까지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던 흐름을 단 세 타자 만에 완전히 뒤집은 장면이었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역전을 허용한 뒤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추가 실점을 막은 뒤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마지막 타자 테일러 월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이날 9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윌리엄스의 최종 기록은 5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이었다. 이번 포스트시즌 네 경기에서 16⅔이닝 동안 33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을 이어갔다.
클리블랜드 타선은 5회말 곧바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선두타자 패트릭 베일리가 출루한 뒤 잭스가 피티 할핀을 상대했다.
할핀은 잭스의 싱커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됐고, 클리블랜드가 3-2로 다시 앞섰다.
할핀에게는 개인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었다. 비거리 385피트의 한 방이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결승 홈런이 됐고, 잭스가 9월 9일 이후 처음으로 허용한 홈런이기도 했다.
홈런 직후 할핀이 크게 배트를 던지는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프로그레시브 필드 분위기도 완전히 달아올랐다. 앞선 이닝 역전을 허용했던 클리블랜드가 단 한 번의 장타로 다시 주도권을 가져온 장면이었다.
잭스는 4이닝을 넘게 던지며 5피안타 3실점, 2탈삼진 2볼넷을 기록했다. 미국 공군사관학교 출신 투수로는 처음으로 MLB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에 나선 기록을 남겼지만, 할핀에게 허용한 홈런이 결국 패전으로 이어졌다.
클리블랜드는 선발 윌리엄스가 내려간 뒤 불펜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다니엘 에스피노, 에릭 사브로스키, 헌터 개디스가 차례로 등판해 탬파베이 타선을 막았다.
특히 레이스는 4회 심슨의 3루타 이후 좀처럼 추가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클리블랜드 마운드는 경기 전체에서 탬파베이 타선을 단 3안타로 묶었고, 레이스가 ALCS 경기에서 기록한 최소 안타 기록이 됐다.
8회초에는 탬파베이가 마지막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클리블랜드는 케이드 스미스를 조기에 투입했고, 스미스가 디아스를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며 중요한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스미스는 그대로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마지막 타자 빅터 메사 주니어를 처리하면서 1⅓이닝 퍼펙트 투구로 경기를 끝냈고, 이번 ALCS 두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 투수진은 윌리엄스와 네 명의 불펜 투수가 합작해 13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가디언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첫 8경기에서 총 102개의 삼진을 잡아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신기록도 세웠다.
타선에서는 할핀의 결승 투런 홈런이 가장 결정적이었다. 로우가 2회 선제 적시 2루타를 기록했고, 베일리가 결승 홈런 직전 출루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총 6안타로 세 점을 만들었다.
탬파베이에서는 심슨이 2타점 3루타로 팀의 모든 득점을 책임졌다. 디아스가 4회 선두타자 2루타를 기록하며 역전 공격의 출발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클리블랜드 불펜을 상대로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이번 경기로 클리블랜드는 7전 4선승제 ALCS에서 2승 1패로 앞서게 됐다. 역대 1승 1패 상황에서 열린 7전제 포스트시즌 3차전 승리팀은 약 70%의 확률로 시리즈를 가져갔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승리였다.
탬파베이는 2차전 승리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들었지만 원정 첫 경기에서 다시 리드를 내줬다. 특히 3안타에 그친 공격력을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느냐가 남은 시리즈의 핵심으로 남았다. 챔피언십시리즈 주요 기록과 선수 소식은 MLB 포스트시즌 최신 뉴스에서도 이어진다.
4차전과 5차전 역시 클리블랜드 홈에서 열린다. 월드시리즈 진출을 향한 ALCS 남은 대진과 오늘 메이저리그 중계 일정도 시리즈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더욱 중요해졌다.
네오티비 박재민 기자 : 탬파베이가 4회 챈들러 심슨의 2타점 3루타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클리블랜드는 바로 다음 이닝 피티 할핀의 투런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윌리엄스가 5이닝 9탈삼진으로 버틴 뒤 불펜이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은 것이 가디언스의 시리즈 2승째를 만든 결정적인 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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