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2026.09.18 키움 6-6 두산 하이라이트
경기: 키움 히어로즈 vs 두산 베어스
대회: 2026 신한 SOL KBO 리그
경기일: 2026년 09월 18일
최종 결과: 키움 히어로즈 6-6 두산 베어스 (연장 11회 무승부)
경기장: 서울 잠실야구장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가 잠실에서 4시간 20분 동안 맞붙었지만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키움이 박찬혁의 홈런 두 방으로 세 차례 리드를 되찾았고, 두산도 7회 3점을 몰아치며 승리에 가까이 다가갔다. 하지만 8회 박찬혁의 동점 스리런이 터지면서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고 연장 11회까지 6-6이 유지됐다. 시즌 막판 KBO 순위 경쟁 흐름에서도 5위 두산에는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키움 선발은 라울 알칸타라, 두산 선발은 잭 로그였다. 키움은 서건창-추재현-맷 데이비슨-케스턴 히우라-박찬혁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구성했고, 두산은 박찬호-안재석-김민석-양의지-유니오 세베리노가 중심에 섰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 모두 장타로 점수를 주고받았다.
선취점은 2회초 키움에서 나왔다. 선두 히우라가 두산 3루수 안재석의 포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고, 이어 박찬혁이 잭 로그의 빠른 공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10호 투런홈런으로 키움이 2-0으로 먼저 앞섰다.
박찬혁에게는 의미 있는 홈런이었다. 2022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에 도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이 한 방이 시작에 불과했다.
두산도 2회말 바로 반격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베리노가 알칸타라의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다.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시즌 4호 솔로홈런이 터지면서 두산이 2-1로 따라붙었다.
3회말에는 두산이 경기를 뒤집었다. 강승호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조수행의 희생번트와 박찬호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2사 3루에서 안재석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2-2 동점을 만들었고, 김민석이 중전 적시타를 이어가면서 두산이 3-2로 앞섰다.
키움의 대답도 장타였다. 4회초 선두 데이비슨이 잭 로그의 빠른 공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20호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데이비슨은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고, 키움 소속 외국인 타자로도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3-3 균형은 7회말까지 이어졌다. 알칸타라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을 버텼고, 두산 불펜도 잭 로그 이후 박치국과 타카다 타쿠토가 추가 실점을 막았다. 국내야구 주요 경기 편성은 KBO 중계 일정을 통해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두산은 7회말 다시 흐름을 잡았다. 선두 정수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강승호의 희생번트와 조수행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됐다. 박찬호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4-3으로 앞섰고, 곧바로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추가점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어 안재석이 다시 적시타를 터뜨렸다. 2루에 있던 박찬호가 홈을 밟으면서 5-3이 됐고, 알칸타라는 여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키움이 윤석원을 투입했지만 김민석의 볼넷과 양의지의 중전 적시타가 이어지며 두산이 6-3까지 달아났다.
알칸타라의 최종 기록은 6⅔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6실점이었다. 4회까지는 홈런 한 방을 제외하면 비교적 안정적으로 버텼지만 7회 두산 타선의 연속 적시타를 막지 못했다. 두산 입장에서는 이때까지만 해도 승리에 상당히 가까워 보였다.
하지만 8회초 박찬혁이 다시 경기를 뒤집어 놓았다. 두산은 마무리 김택연을 투입했지만 1사 후 데이비슨에게 볼넷을 내줬고, 히우라에게 좌중간 2루타까지 맞으면서 1사 2, 3루 위기에 놓였다. 박찬혁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찬혁이 김택연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11호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6-6이 됐다. 이날 두 번째 홈런이자 프로 데뷔 첫 멀티홈런 경기였고, 개인 한 경기 최다인 5타점까지 기록했다.
두산은 이후 이영하를 투입해 추가 실점을 막았고 키움 역시 불펜을 총동원했다. 윤석원 이후 이강준, 카나쿠보 유토, 김선기, 조영건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11회까지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두산도 이영하와 이용찬, 김정우가 이어 던지며 키움 타선을 막아냈다.
키움은 연장 11회초 2사 2, 3루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결승타가 나오지 않았다. 두산 역시 9회와 연장 이닝에서 끝내기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결국 4시간 20분의 승부는 6-6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두산 선발 잭 로그는 4⅔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다. 박찬혁은 4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이날 가장 강렬한 활약을 펼쳤고, 데이비슨 역시 시즌 20호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두산에서는 안재석이 2안타 2타점, 세베리노가 시즌 4호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두산은 시즌 65승 60패 5무로 5위를 유지했고, 같은 날 NC가 롯데에 패하면서 6위 NC와의 승차는 5.5경기가 됐다. 키움은 45승 84패 4무가 됐다. 박찬혁의 멀티홈런과 두산이 세 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과정은 프로야구 주요 소식에서도 시즌 막판 가장 눈에 띄는 장면 가운데 하나였다.
네오티비 윤재현 기자 : 두산이 7회 세 점을 몰아치면서 승부를 끝내는 듯했지만 박찬혁의 방망이가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제 투런과 동점 스리런, 혼자 다섯 타점을 책임진 박찬혁이 잠실의 흐름을 두 번이나 바꿨고, 결국 양 팀은 연장 11회까지 누구도 마지막 한 점을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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