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문보경 귀국 하루 만에 4번 출전, SSG 대표팀 3인방은 쉰다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돌아온 문보경이 쉬지 않는다. 28일 대표팀과 함께 귀국한 뒤 하루 만에 다시 LG 유니폼을 입고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다.
LG는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전에 문보경을 4번 타자 겸 3루수로 배치했다. 반면 같은 대표팀에서 뛰었던 SSG 정준재, 조형우, 조병현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이 이어지는 LG로서는 문보경을 오래 쉬게 두기 어려운 상황이다. LG의 남은 순위 경쟁은 정규시즌 막판 판도에서도 함께 볼 수 있다.
**귀국 다음 날 바로 4번**
LG 선발 라인업은 홍창기, 박해민, 오스틴 딘, 문보경으로 상위 타순을 꾸렸다.
오지환과 송찬의, 문정빈, 이주헌, 신민재가 뒤를 잇는다.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 문보경이다.
아시안게임 일정 때문에 한동안 팀을 떠나 있었지만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중심 타선에 복귀했다. 단순히 지명타자로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 익숙한 3루 수비까지 맡는다.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이 끝난 것은 불과 이틀 전이다.
한국은 일본을 3-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고 문보경도 대회 마지막까지 경기를 치렀다. 28일 귀국한 뒤 제대로 쉴 시간도 없이 인천으로 이동해 다시 정규시즌을 준비했다.
LG 입장에서는 문보경의 몸 상태를 확인하면서도 당장 전력에서 빼기는 쉽지 않다.
현재 순위 싸움이 끝나지 않았고 중심 타선의 무게도 필요하다.
**오스틴 뒤에 다시 문보경**
문보경의 복귀는 오스틴에게도 반갑다.
아시안게임 기간 오스틴은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홈런 39개를 기록한 뒤 한동안 추가 홈런이 나오지 않았고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이 크게 늘었다.
4번 타순에서 문보경이 빠지면서 굳이 오스틴에게 정면 승부를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많았다.
이제 다시 오스틴 뒤에 문보경이 선다.
상대 배터리의 승부 방식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오스틴은 현재 김도영, 샘 힐리어드와 홈런왕 경쟁까지 벌이고 있다. 오스틴 뒤에서 문보경이 제 역할을 해주면 개인 타이틀 경쟁뿐 아니라 LG 공격 전체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
문보경 본인에게도 남은 경기가 중요하다.
대표팀에서 돌아왔다고 해서 천천히 몸을 끌어올릴 시기가 아니다. 정규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바로 실전 감각을 찾아야 한다.
**SSG는 반대로 전원 휴식**
SSG는 다른 선택을 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다녀온 정준재와 조형우는 29일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조병현도 마운드에 오르지 않는다.
세 선수 모두 28일 귀국한 뒤 하루 정도는 확실하게 쉬게 하겠다는 쪽이다.
정준재와 조형우는 30일부터 다시 출전할 수 있다.
조병현은 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순간마다 마운드에 올랐던 불펜투수다. 야수보다 투수의 회복 시간이 더 중요한 만큼 이날은 완전히 쉬어간다.
원문에는 마지막 문장에서 ‘투수 조형우’라고 적혀 있지만 투수는 조병현이다. 조형우는 포수다.
결국 같은 대표팀에서 돌아온 선수들이라도 팀 사정에 따라 복귀 방식이 갈렸다.
LG는 문보경을 바로 선발로 넣었고 SSG는 세 명을 모두 하루 더 쉬게 했다.
**톨허스트와 아빌라 선발 맞대결**
마운드에서는 앤더스 톨허스트와 페드로 아빌라가 맞붙는다.
LG는 톨허스트를 선발로 내세운다. SSG는 아빌라가 시작한다.
아빌라는 올 시즌 중반 SSG에 합류한 뒤 강한 구위와 탈삼진 능력을 앞세워 선발진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LG와의 맞대결에서도 좋은 기억이 있다.
반면 LG는 최근 타선이 경기마다 기복을 보이고 있어 아빌라를 상대로 초반에 얼마나 빠르게 점수를 만들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문보경이 귀국 직후 곧바로 들어간 이유도 여기와 연결된다.
아빌라를 상대로 오스틴 하나에만 의존하기보다 문보경까지 중심 타선에 붙여야 공격에서 선택지가 생긴다.
29일 경기 시작 시간과 다른 KBO 경기 편성은 오늘 프로야구 중계 일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표팀 후유증보다 순위가 먼저인 LG**
정규시즌 막판에는 대표팀 차출 선수 관리도 쉽지 않다.
충분히 쉬게 하고 싶어도 순위 경쟁이 남아 있으면 계산이 달라진다.
LG가 문보경을 바로 투입한 것도 그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오스틴과 문보경이 다시 중심 타선에 붙고 홍창기와 박해민이 앞에서 출루해줘야 LG가 원하는 공격이 나온다.
문보경 역시 대표팀에서 경기 감각이 완전히 끊긴 상태는 아니다. 아시안게임 결승까지 실전을 소화했기 때문에 장기간 쉰 선수와는 상황이 다르다.
다만 국제대회 이동과 귀국 일정까지 겹친 만큼 체력은 분명 변수다.
초반부터 움직임이 무겁다면 경기 후반 교체 카드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SSG는 정반대로 여유를 줬다.
정준재와 조형우, 조병현 모두 당장 하루를 더 쉬게 하고 이후 잔여 일정에 활용하는 쪽을 택했다.
어느 선택이 맞는지는 이날 한 경기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시즌 막판에는 선수마다 피로도도 다르고 팀이 처한 상황도 다르다.
다만 문보경은 돌아오자마자 4번이다.
LG가 지금 그를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는 그 한 줄이면 충분하다.
대표팀 복귀 선수들의 KBO 복귀 상황은 프로야구 복귀 선수 소식에서도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네오티비 황기자 : 문보경은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귀국한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곧바로 4번 타자와 3루 수비를 맡는다. LG가 남은 순위 싸움에서 중심 타선을 온전히 돌리겠다는 뜻이 분명하다. SSG는 정준재, 조형우, 조병현에게 하루 더 휴식을 줬다. 대표팀 복귀 선수 관리 방식은 달랐지만 지금 LG에 가장 반가운 장면은 오스틴 뒤에 다시 문보경이 들어왔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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