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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게임] 김도영 한일전 4타수 무안타, 한국 일본에 0-5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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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제이패널
2026-09-26 00:04
1번 김도영 '무안타 2삼진' 침묵

한국 야구대표팀이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일본에 완패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일본전에서 0-5로 졌다.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던 한국의 이번 대회 첫 패배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타선이었다. 일본은 NPB 스타들이 아닌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지만 한국은 단 4안타에 그쳤고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정규시즌 40홈런을 기록한 김도영도 1번 타자로 네 차례 타석에 들어섰지만 출루하지 못했다. 대표팀 타선의 전체 흐름은 대표팀 공격 점검에서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1번 김도영, 네 타석 모두 출루 실패**

류지현 감독은 일본전에서 김도영을 다시 리드오프로 올렸다.

김도영이 KBO리그에서 보여준 공격력을 고려하면 최대한 많은 타석을 주겠다는 의도가 분명했다. 김도영은 대표팀 소집 전까지 KIA에서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310, 40홈런, 102타점, 106득점, 10도루를 기록했다.

현재까지도 KBO 홈런 부문 1위다.

장타율과 OPS 역시 리그 최상위권이다. 단기전에서 한 타석을 더 줄 만한 타자라는 류 감독의 판단 자체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일본전에서는 시작부터 풀리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도영은 일본 좌완 선발 히구치 신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2루수 뜬공에 그쳤다.

한국은 이어 김주원이 좌전안타를 때리며 출루했지만 노시환이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김도영이 출루하지 못한 것보다 더 큰 문제는 이후 만들어진 주자까지 살리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4회에는 다시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이번에는 히구치와 6구까지 승부했지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포수가 공을 바로 잡지 못했지만 김도영이 1루로 뛰기 전에 태그되면서 아웃됐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결과는 삼진이었다. 5구 승부 끝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마지막 기회는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김도영은 세 번째 공을 받아쳤지만 타구가 우익수에게 잡히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최종 기록은 4타수 무안타 2삼진.

한국의 마지막 타자가 김도영이었다는 점까지 더해지면서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대회 타율 .200, 아직 장타는 없다**

김도영은 이번 대회에서 아직 KBO리그에서 보여준 폭발력을 그대로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

21일 대만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는 1번 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22일 홍콩전에서는 3번 타자로 이동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태국전에서는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일본전 4타수 무안타까지 더하면 4경기에서 15타수 3안타다.

타율은 .200.

볼넷 두 개와 2타점, 3득점은 기록했지만 홈런이나 2루타 같은 장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단순히 김도영 한 명만의 문제라고 볼 수도 없다. 한국 타선 전체가 대만과 일본의 수준 높은 좌완 선발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대만전에서는 린이웨이를 상대로 5이닝 동안 단 1안타에 그쳤다. 이번 일본전에서는 히구치를 상대로 7이닝 동안 4안타만 기록했다.

강한 좌완을 만났을 때 공격이 막힌다는 패턴이 두 경기에서 반복됐다.

**일본 좌완 히구치에게 7이닝 무득점**

일본 선발 히구치 신은 강속구 하나로 한국을 압도한 투수가 아니었다.

스트라이크존 좌우를 활용하면서 변화구와 패스트볼을 섞었고 한국 타자들이 노리고 들어가는 코스를 좀처럼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7이닝 동안 히구치를 상대로 4안타를 기록했지만 연속 안타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

더 치명적이었던 것은 병살타였다.

1회 김주원이 안타로 출루한 뒤 노시환이 병살타를 기록했고, 4회에도 김주원이 다시 안타를 치자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5회에는 윤동희까지 병살타를 기록했다.

안타 숫자가 적었던 상황에서 어렵게 만든 주자까지 세 차례 병살타로 사라졌다.

히구치는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한국이 이날 득점권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기보다 득점권 자체를 제대로 만들지 못한 경기였다.

**소형준 3회 3실점, 경기 흐름 넘어갔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소형준이 3회 흔들렸다.

1, 2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3회 일본 타선이 집중력을 보여줬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무코야마 모토키가 좌익선상 2루타를 때리며 첫 점수를 만들었다.

이어 내야 땅볼로 한 점이 더 들어왔고 김주원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일본이 3-0으로 달아났다.

소형준은 결국 3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 타선이 계속 막히고 있던 상황에서 세 점 차는 크게 느껴졌다.

불펜진이 추가 실점을 최소화해야 했지만 6회 일본이 두 점을 더 추가했다. 조병현이 등판한 이닝에서 추가점이 나오면서 5-0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이후에도 반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사회인 대표’라고 가볍게 볼 팀이 아니다**

이번 패배를 두고 가장 많이 언급되는 부분은 일본 대표팀의 구성이다.

한국은 KBO리그에서 뛰는 주축 선수들을 선발했다.

반면 일본은 NPB 선수들이 아닌 사회인 야구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하지만 이를 단순히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라고 보는 것도 정확하지 않다.

일본 사회인 야구는 기업팀을 중심으로 매우 높은 수준의 경쟁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대표로 선발된 선수들도 사회인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 가운데 뽑힌다.

일본이 조별리그에서 중국을 11-3으로 꺾고 팔레스타인에 15-0, 필리핀에 7-0으로 승리한 것도 우연이 아니다.

이번 한국전까지 포함하면 일본은 대회 4경기를 모두 이겼다.

한국이 KBO리그 선수들로 구성됐다는 이유만으로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는 처음부터 아니었다.

그렇더라도 한국이 단 4안타 무득점에 그쳤다는 점은 분명히 점검해야 할 부분이다.

**김도영만 터져야 하는 것도 아니다**

김도영에게 많은 시선이 향할 수밖에 없다.

정규시즌 40홈런을 기록한 타자이고 대표팀에서도 가장 폭발적인 공격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전 패배를 김도영 한 명의 침묵으로만 설명하면 경기 전체를 놓치게 된다.

한국은 이날 팀 전체가 4안타였다.

김주원이 초반 안타를 두 차례 기록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고 노시환은 연속 병살타로 기회를 끊었다. 중심타선도 일본 마운드를 제대로 흔들지 못했다.

1번 타자가 출루하지 못하면 공격이 어려워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리드오프 한 명이 매 경기 해결해야 하는 구조 역시 좋은 공격은 아니다.

김도영이 살아나고 김주원, 노시환, 문보경, 박준순으로 이어지는 타선이 함께 연결돼야 한국이 원하는 공격력이 나온다.

홍콩과 태국을 상대로 대량 득점을 기록했던 장면보다 대만과 일본의 좋은 투수를 만났을 때 어떻게 점수를 만드는지가 메달 결정전에서는 더 중요하다.

**느린 공 이후 바로 일본 에이스급 좌완**

김도영은 태국전을 마친 뒤 홍콩과 태국 투수들의 느린 공에 타이밍을 맞추는 과정이 오히려 쉽지 않았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

타자의 타이밍은 상대 투수의 공에 따라 빠르게 달라진다.

홍콩과 태국전에서는 KBO에서 자주 만나지 않는 느린 구속과 큰 변화구에 대응해야 했다.

그리고 하루를 쉰 뒤 일본전에서는 제구와 변화구 완성도가 높은 히구치를 상대했다.

구속 차이만의 문제가 아니다.

투수가 타자의 타이밍을 흔드는 방식과 스트라이크존을 사용하는 수준이 크게 달라졌다.

김도영에게는 빠른 적응이 필요했던 경기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네 타석에서 한 번도 출루하지 못했다.

이제 조별리그라는 적응 기간도 끝났다.

26일 중국전부터는 한 경기의 결과가 그대로 금메달 결정전 진출 여부와 연결된다.

**현재 한국 슈퍼라운드 1승1패**

한국이 일본에 졌다고 해서 결승 진출이 바로 좌절된 것은 아니다.

이번 대회 슈퍼라운드는 조별리그에서 함께 올라온 팀과의 상대 전적을 그대로 가져간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대만을 5-0으로 꺾었다.

따라서 대만전 승리를 안고 슈퍼라운드를 시작했고 일본전 패배까지 반영하면 현재 성적은 1승1패다.

일본은 조별리그 중국전 승리에 한국전 승리까지 더해 2승이다.

한국의 마지막 슈퍼라운드 경기는 26일 오후 6시30분 중국전이다.

장소는 다시 도요하시 시민구장이다.

한국이 중국에 패하면 결승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진다. 우선 중국을 반드시 이기는 것이 첫 번째 조건이다.

경기 시작 시간과 메달 라운드 일정은 중국전 생중계 시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이겨도 일본-대만전까지 봐야 한다**

한국이 중국을 꺾으면 슈퍼라운드 성적은 2승1패가 된다.

이후 일본과 대만의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일본이 대만을 이기면 일본이 3승으로 슈퍼라운드 1위를 차지하고 한국은 2승1패로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이 경우 한국과 일본이 27일 오후 6시30분 도요하시에서 금메달을 놓고 다시 만난다.

하지만 일본이 대만에 패하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한국과 일본, 대만이 모두 2승1패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단순 맞대결만으로 순위를 결정할 수 없어 TQB(Team Quality Balance) 계산을 사용한다.

득점을 공격 이닝으로 나눈 값에서 실점을 수비 이닝으로 나눈 값을 빼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한국이 일본에 0-5로 패했다는 점 때문에 득실점과 이닝 계산에서도 부담이 생겼다.

류지현 감독 역시 일본전 패배 뒤 애초 이런 계산까지 해야 하는 상황을 예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가장 확실한 해결 방법은 중국전에서 최대한 안정적인 승리를 만들고 일본-대만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다.

**김도영에게 남은 기회는 가장 중요한 경기**

김도영에게도 중국전은 중요하다.

이번 대회에서 15타수 3안타에 머물고 있지만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기록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40홈런을 때린 장타력과 출루 능력, 한 번에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주루 능력은 대표팀에서도 여전히 가장 위협적인 무기다.

단기 국제대회에서는 몇 경기 부진하다가 한 경기에서 흐름이 완전히 바뀌는 경우가 많다.

류지현 감독이 김도영을 1번에 계속 배치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역할은 홈런보다 출루다.

김도영이 살아나가면 김주원과 노시환, 문보경이 주자를 두고 타석에 설 수 있다.

한국이 일본전에서 만들지 못했던 장면이다.

아시안게임에서 필요한 것은 KBO 정규시즌 숫자를 그대로 복사하는 것이 아니다.

좋은 투수가 나왔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한 번의 출루와 한 번의 장타를 점수로 연결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중국전 결과와 결승 진출 여부는 아시안게임 야구 상황판에서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네오티비 신기자 : 일본전에서 김도영의 4타수 무안타가 눈에 띄지만 한국이 0-5로 패한 원인을 한 선수에게만 돌릴 경기는 아니었다. 팀 전체가 4안타에 그쳤고 병살타를 세 번 기록하면서 어렵게 만든 출루 기회까지 스스로 지웠다. 다만 김도영이 정규시즌 40홈런과 OPS 1점대를 기록한 대표팀 핵심 타자인 만큼 남은 경기에서 공격의 시작점을 만들어줘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제 한국에는 중국전 한 경기만 남았다. 김도영 개인 기록보다 중요한 것은 첫 타석부터 출루와 연결을 만들어 일본전에서 막혔던 타선 전체의 흐름을 다시 움직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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