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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크로-암스트롱 45홈런·40도루, 컵스 최초 40-40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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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2026-09-25 08:13
크로암스트롱, MLB 역대 7번째 ‘40-40’ 달성

시카고 컵스 피트 크로-암스트롱이 메이저리그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크로-암스트롱은 25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시즌 40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이미 45홈런을 기록하고 있던 그는 컵스 구단 최초이자 MLB 역대 7번째 40홈런-40도루 선수가 됐다.

기록을 완성한 날 팀도 웃었다. 컵스는 마이애미를 2-1로 꺾어 시즌 88승 71패를 기록했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진출권을 확보하며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시즌 막판 메이저리그 판도는 MLB 가을야구 흐름에서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첫 타석 볼넷, 바로 40번째 도루**

역사적인 장면은 경기 시작 직후 나왔다.

크로-암스트롱은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마이애미 선발 타일러 필립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다음 타자 스즈키 세이야의 첫 번째 공에 곧바로 스타트를 끊었고 여유 있게 2루에 도착했다.

시즌 40호 도루였다.

크로-암스트롱은 전날까지 45홈런과 39도루를 기록하고 있었다. 홈런 숫자는 이미 40개를 훌쩍 넘어선 상태였기 때문에 이날 도루 하나가 40-40 가입을 완성했다.

리글리필드에서는 곧바로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전광판에도 40-40 기록이 표시됐고 크로-암스트롱은 헬멧을 들어 팬들에게 인사했다.

경기 후에는 자신도 이 기록을 원하고 있었다면서 역사적인 선수들과 같은 이름으로 언급될 수 있다는 사실이 특별하다는 뜻을 밝혔다. 동시에 도루를 시도할 때는 개인 기록보다 팀에 도움이 되는 베이스인지 먼저 판단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인 기록은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였다.

**MLB 역사상 단 7명**

40홈런과 40도루를 한 시즌에 동시에 기록하는 것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보기 드문 기록이다.

첫 번째 선수는 1988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호세 칸세코다. 칸세코는 42홈런과 40도루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40-40 시대를 열었다.

1996년에는 배리 본즈가 42홈런 40도루를 기록했고,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42홈런 46도루로 뒤를 이었다.

네 번째는 알폰소 소리아노다. 원문에는 2003년으로 적혀 있지만 정확한 기록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뛰었던 2006년이다. 소리아노는 그해 46홈런과 41도루를 기록했다.

이후 무려 17년 동안 새로운 가입자가 나오지 않았다.

2023년 애틀랜타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41홈런 73도루를 기록하면서 다섯 번째 선수가 됐고, 2024년에는 오타니 쇼헤이가 새로운 영역을 열었다.

오타니는 54홈런과 59도루를 기록해 40-40을 넘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까지 달성했다.

그리고 2026년 크로-암스트롱이 일곱 번째 이름을 올렸다.

**컵스 역사에서는 처음**

컵스의 오랜 구단 역사에서도 40-40을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크로-암스트롱은 이미 시즌 초 컵스 최초의 40홈런-30도루 기록을 달성한 상태였다. 여기에 도루를 40개까지 늘리면서 구단 기록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컵스 선수 가운데 45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도 많지 않다.

새미 소사와 어니 뱅크스, 핵 윌슨, 안드레 도슨, 데이브 킹맨, 데릭 리 정도만 한 시즌 45홈런 이상을 경험했다. 좌타자로 범위를 좁히면 크로-암스트롱의 기록은 더욱 특별하다.

그는 빌리 윌리엄스가 1970년 세운 컵스 좌타자 한 시즌 최다 42홈런 기록도 넘어섰다.

2025년에 이어 2년 연속 30홈런-30도루를 기록한 것도 눈에 띈다. 컵스에서 30-30 시즌을 두 차례 만들어낸 선수는 새미 소사와 크로-암스트롱뿐이다.

올해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45홈런과 40도루까지 숫자를 높였다.

**수비까지 더해진 중견수**

크로-암스트롱의 시즌이 주목받는 것은 공격 기록만 때문이 아니다.

주 포지션인 중견수에서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송구 능력을 보여주면서 리그 최상위권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

외야 깊숙한 타구를 따라가는 스피드와 타구 판단이 강점이고, 주루에서도 같은 운동 능력을 활용한다. 홈런 파워와 도루 능력, 중견수 수비를 한꺼번에 제공한다는 점이 그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컵스의 제드 호이어 야구운영 사장은 이번 시즌을 자신이 경험한 최고의 야수 시즌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 정규시즌 MVP가 공식 확정된 것은 아니다.

MVP 투표는 미국야구기자협회 소속 기자들이 정규시즌 종료 후 제출하고 결과는 포스트시즌이 모두 끝난 뒤 발표된다.

현재 크로-암스트롱이 가장 앞선 후보라는 근거는 충분하다. 9월 22일 발표된 MLB.com의 마지막 MVP 전문가 설문에서는 참가자 38명이 모두 크로-암스트롱에게 내셔널리그 1위표를 던졌다.

오타니 쇼헤이가 2위, 제이컵 미시오로우스키와 엘리 데 라 크루즈가 그 뒤를 이었다.

따라서 현재 상황은 ‘MVP 확정’보다는 가장 강력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하다.

**컵스도 2년 연속 가을야구 확정**

크로-암스트롱이 기록을 세운 날 컵스도 중요한 목표를 달성했다.

컵스는 마이애미를 2-1로 꺾었다.

선발 매슈 보이드가 7이닝 동안 한 점만 허용하며 마운드를 지켰고 스즈키 세이야가 홈런을 터뜨리면서 공격에 힘을 보탰다.

승리한 컵스는 88승 71패가 됐고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세 자리 가운데 하나를 확보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정규시즌의 남은 목표는 포스트시즌 시드와 홈 경기 여부를 최대한 유리하게 만드는 것이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단기전이기 때문에 최종 순위에 따라 상대와 경기 장소가 달라질 수 있다.

남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경기 시간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편성에서 확인할 수 있다.

**45홈런에서 어디까지 갈까**

크로-암스트롱은 현재 45홈런을 기록 중이다.

정규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50홈런까지 도달하기는 쉽지 않지만 한두 개만 추가해도 컵스 구단 역사에서 손꼽히는 시즌 홈런 기록으로 남는다.

40번째 도루를 이미 확보했기 때문에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기록 달성에 대한 부담도 줄었다.

무리하게 도루를 시도하기보다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며 컨디션을 관리할 가능성도 있다.

컵스 역시 개인 기록보다 10월 야구가 더 중요하다. 크로-암스트롱이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파워와 주루, 수비를 포스트시즌에서도 유지할 수 있느냐가 팀의 가을 성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한 시즌 40홈런과 40도루는 이미 충분히 희귀한 기록이다. 여기에 중견수 수비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더해지면서 크로-암스트롱은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강렬한 시즌을 만들었다.

앞으로 남은 것은 정규시즌 최종 기록과 개인상 투표다. 크로-암스트롱의 최종 홈런·도루 숫자와 가을야구 활약은 해외야구 기록 소식에서도 이어서 살펴볼 수 있다.

네오티비 조기자 : 크로-암스트롱의 40-40은 단순히 홈런과 도루 숫자를 동시에 채운 기록보다 중견수 수비까지 정상급으로 소화하면서 만들었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45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40개의 베이스까지 훔치는 경우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도 이제 일곱 명뿐이다. MLB.com 마지막 전문가 설문에서 38명 전원의 MVP 1위표를 받을 정도로 평가도 압도적이지만 실제 수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정규시즌에서 역사적인 기록을 만든 만큼 이제 시선은 컵스가 포스트시즌에서 얼마나 오래 살아남고 크로-암스트롱이 같은 영향력을 이어갈 수 있는지에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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