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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라이언 워드 주니치 이적, PCL MVP 거포 일본서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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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철통
2026-09-23 01:19
라이언 워드(28)가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로 이적한다

LA 다저스에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던 라이언 워드가 일본프로야구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는다. 다저스는 28세 좌타 외야수 워드의 계약을 센트럴리그 주니치 드래곤스에 매각했다.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168홈런을 기록하고도 빅리그에서는 20경기만 뛰었던 워드에게는 커리어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선택지가 생겼다.

워드는 지난 16일 다저스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DFA 조치를 받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투수 크리스 부비치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이동이었다. 웨이버 절차를 거쳐 다저스 조직에 남는 대신 일본 구단이 직접 계약을 인수하면서 2019년부터 이어진 다저스 생활도 마무리됐다. 최근 메이저리그 로스터 변동은 다저스 소속 변화에서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36홈런·122타점에도 빅리그 문은 좁았다

워드는 2019년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 전체 251순위로 다저스에 입단했다. 빠르게 메이저리그까지 올라온 특급 유망주 유형은 아니었다. 싱글A와 더블A를 차례로 거쳐 25세였던 2023년에 처음 트리플A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트리플A에서 보여준 장타력은 꾸준했다. 2023년 오클라호마시티에서 139경기 21홈런 95타점을 기록했고, 2024년에는 트리플A 120경기에서 33홈런과 101타점을 올렸다. 당시 루키리그에서 치른 재활 경기까지 더하면 다저스 산하 전체 기록은 34홈런 104타점이었다.

정점은 2025년이었다. 워드는 143경기에서 타율 0.290, 출루율 0.380, 장타율 0.557, OPS 0.937을 기록했다. 홈런은 36개, 타점은 122개였다.

홈런과 타점뿐 아니라 73개의 장타와 315루타까지 마이너리그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 활약으로 퍼시픽코스트리그 최우수선수까지 선정됐다. 오클라호마시티 구단 기준 한 시즌 안타와 득점, 타점 기록도 새로 썼다.

그 정도 성적이라면 자연스럽게 메이저리그 기회가 따라올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다저스는 지난해 11월 워드를 40인 로스터에 넣어 다른 팀의 룰5 드래프트 지명을 막았다.

그리고 올해 4월 19일 마침내 메이저리그 데뷔가 이뤄졌다. 프로 입단 후 7년 가까이 기다린 끝에 처음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20경기 3홈런,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았다

워드는 메이저리그에서 두 차례 콜업됐다. 최종 성적은 20경기 60타석, 55타수 12안타였다. 타율 0.218, 출루율 0.283, 장타율 0.455, OPS 0.738에 3홈런과 12타점을 기록했다.

짧은 출전 기회에서도 장타 능력은 어느 정도 보여줬다. 12개의 안타 가운데 3개가 홈런, 4개가 2루타였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타석에 들어갈 만큼 확실한 결과를 남기지는 못했다.

다저스의 선수층도 문제였다. 워드가 주로 맡을 수 있는 자리는 좌익수와 1루수였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좌익수로 15경기, 1루수로 3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다저스의 1루에는 프레디 프리먼이 있고 지명타자에는 오타니 쇼헤이가 자리한다. 외야에도 기존 주전들과 젊은 유망주가 계속 경쟁하는 구조다. 장타력 하나만으로 26인 로스터 자리를 장기간 확보하기에는 경쟁이 지나치게 치열했다.

올해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간 뒤에도 워드는 106경기에서 타율 0.249, 출루율 0.349, 장타율 0.430을 기록했다. 18홈런과 82타점을 올렸지만 전년도 MVP 시즌만큼 압도적인 성적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트리플A 통산 기록만 보면 508경기에서 108홈런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전체 커리어에서는 784경기 168홈런이다. 파워 자체만큼은 오랜 기간 증명한 타자다.

주니치가 원하는 것도 장타력

주니치는 현재 센트럴리그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을 이어가는 동시에 다음 시즌 타선 구성까지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워드의 가장 명확한 장점은 왼손 장타다. 오랜 기간 트리플A에서 홈런을 생산했고 2025년에는 리그 MVP까지 차지했다. 외야 코너와 1루를 모두 맡을 수 있다는 점도 활용 폭을 넓힌다.

반대로 풀어야 할 과제도 뚜렷하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는 삼진 17개와 볼넷 5개를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도 405타수 동안 삼진 83개를 당했다. 일본 투수들의 변화구와 정교한 제구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는지가 중요하다.

NPB는 최근 몇 년 동안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 경계에 있던 타자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무대가 되기도 했다. 일본에서 안정적인 출전 시간을 확보해 장타력을 보여준 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는 사례도 있다.

워드 역시 같은 길을 노릴 수 있다. 28세라는 나이를 고려하면 일본에서 몇 시즌을 보내더라도 메이저리그 재도전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시점은 아니다.

주니치의 남은 일정과 일본 무대 경기 편성은 일본프로야구 경기 편성에서 살펴볼 수 있다.

다저스 7년 기다림 끝, 이제 일본에서 승부

워드의 커리어를 단순히 ‘마이너리그에서 홈런을 많이 쳤지만 실패한 선수’로만 볼 필요는 없다. 8라운드 지명 선수로 출발해 트리플A MVP를 거쳐 결국 메이저리그 데뷔까지 해냈다.

다만 다저스에서는 그 다음 단계로 올라갈 공간이 부족했다. 2025년 36홈런과 122타점을 기록한 직후에도 주전 자리가 보장되지 않았고, 올해 빅리그 기회를 얻었지만 20경기만으로 확실한 위치를 만들지는 못했다.

9월 DFA가 결정적인 갈림길이 됐다. 다저스 산하에 계속 머물며 다시 콜업을 기다리는 대신 주니치로 이동하면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주니치가 워드에게 어느 수비 포지션과 타순을 맡길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구단이 시즌 종료 전부터 장타자를 확보했다는 점에서는 공격력 강화를 위한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워드가 일본 투수들에게 적응해 트리플A에서 보여준 장타력을 재현한다면 이번 이동은 선수와 주니치 모두에게 의미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 이후 계약 세부 내용과 NPB 적응 과정은 해외 야구 이적 흐름에서도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네오티비 고기자 : 라이언 워드는 2025년 트리플A에서 36홈런 122타점으로 PCL MVP까지 받고도 다저스의 확실한 자리를 얻지 못했다. 올해 마침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3홈런을 기록했지만 20경기라는 짧은 기회만으로 두꺼운 선수층을 뚫기에는 부족했다. 다만 마이너리그 통산 168홈런이라는 장타 능력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주니치에서는 다저스와 달리 꾸준히 타석을 받을 가능성이 큰 만큼, 일본 투수들의 변화구와 제구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새로운 커리어의 방향을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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