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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이정후 마침내 10홈런, 빅리그 첫 두 자릿수 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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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제이패널
2026-09-19 16:13
지난해보다 아쉽다 장타율 더 끌어올려야 美 지적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LA 다저스의 강속구 투수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상대로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리며 의미 있는 기록 하나를 추가했다.

이정후는 9월 19일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종 성적은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이었고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후반 다저스의 홈런 공세를 막지 못하며 2-8로 패했다.

글래스나우 너클커브를 걷어 올렸다

이정후의 홈런은 샌프란시스코가 0-1로 뒤진 2회초 나왔다. 선두타자로 들어선 이정후는 글래스나우와 풀카운트에 가까운 승부를 이어가며 2볼 2스트라이크까지 갔다.

글래스나우가 던진 5구째 시속 81.5마일 너클커브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렸다. 이정후는 기다렸다는 듯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타구 속도는 시속 97.7마일, 발사각은 33도, 비거리는 376피트였다. 샌프란시스코가 1-1 동점을 만드는 솔로홈런이자 이정후의 시즌 10번째 홈런이었다.

이정후의 MLB 시즌 기록에서도 이번 홈런은 의미가 크다. 2024년 2홈런, 2025년 8홈런을 기록했던 이정후가 빅리그 세 번째 시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채웠다.

현지 기준 데뷔 904일 만의 10홈런 시즌

이정후는 2024년 3월 28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현지 날짜 기준 이번 홈런이 나온 9월 18일까지 정확히 904일이 흘렀다.

통산 경기 수도 328경기가 됐다. 2024년에는 왼쪽 어깨 부상으로 37경기 출전에 그쳤고, 지난해 처음 풀타임 시즌을 치르며 150경기에 나섰다. 올해는 현재 141경기에 출전했다.

2024년 첫 시즌에는 홈런 2개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8개를 기록했고 올해 10개까지 늘리면서 시즌 홈런 개인 최다 기록을 다시 썼다.

타점도 지난해 기록을 넘어섰다. 2025년 55타점을 기록했던 이정후는 올해 현재 56타점으로 개인 MLB 한 시즌 최다 타점을 새로 작성했다.

141경기 타율 0.274

올 시즌 전체 기록은 141경기 533타수 146안타다. 타율 0.274, 출루율 0.316, 장타율 0.402, OPS 0.718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 10개와 56타점, 65득점, 12도루도 기록했다. 안타 개수에서는 지난해 기록한 149안타까지 세 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타율은 지난해 0.266보다 높다. 홈런과 타점, 도루 역시 지난해보다 이미 늘었다.

반면 출루율과 장타율은 떨어졌다. 지난해 출루율은 0.327, 장타율은 0.407이었는데 올해는 각각 0.316과 0.402다.

전체 OPS 역시 지난해 0.735에서 올해 0.718로 소폭 하락했다. 단순한 타율만 놓고 보면 성장한 부분이 있지만 공격 전체 생산성을 보면 지난해와 큰 차이를 만들지는 못하고 있다.

NBC가 지적한 부분도 장타 생산력

NBC Sports Bay Area도 이정후의 10호 홈런 자체에는 의미를 부여하면서 시즌 전체 성적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짚었다.

NBC에 따르면 다저스전이 끝난 뒤 이정후의 wRC+는 99다. 리그 평균을 100으로 놓는 지표에서 거의 평균 수준의 공격 생산력을 기록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이정후의 wRC+는 107이었다. 첫 풀타임 시즌보다 올해 타율과 홈런은 늘었지만 전체적인 득점 생산력에서는 오히려 조금 낮아진 셈이다.

지난 시즌 이정후가 기록한 fWAR는 2.4였다. NBC는 올해 이정후가 이 수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흐름이라며 남은 경기에서 공격 생산력을 조금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 수치에는 시즌 중 부상도 영향을 미쳤다. 이정후는 지난 5월 중순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열흘가량 자리를 비운 뒤 5월 29일 복귀했다.

이정후의 주요 경기 하이라이트를 보면 시즌 전반에는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시기도 있었지만 9월 들어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다. 최근 15경기에서는 58타수 9안타로 타율이 0.155까지 내려가 있다.

그런 흐름에서 다저스 에이스급 투수 글래스나우를 상대로 나온 시즌 10호 홈런이라는 점은 반갑다.

글래스나우 상대로 만든 한 방

글래스나우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2실점에 시즌 최다인 10탈삼진을 기록했다. 강력한 구위를 보여줬지만 이정후는 실투 하나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빠른 패스트볼을 의식하게 만든 뒤 들어온 느린 너클커브를 정확하게 당겼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두 스트라이크 이후에도 타이밍을 잃지 않고 장타로 연결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든 뒤 3회 조나 콕스의 적시타로 2-1 역전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다저스가 5회 동점을 만들었고 6회 호수에 데 파울라의 적시 2루타로 다시 앞서나갔다. 8회에는 맥스 먼시, 카일 터커, 무키 베츠, 윌 스미스가 한 이닝에 홈런 네 방을 터뜨리며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다저스는 결국 8-2로 승리했고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90패째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나아진 것과 부족한 것

이정후의 올해 성적을 평가할 때는 두 가지 부분이 함께 보인다. 타율은 올라갔고 홈런과 타점, 도루는 지난해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10홈런을 기록했다는 것은 분명한 진전이다. KBO리그 시절처럼 2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유형은 아니지만 정확한 콘택트에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까지 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반대로 2025년 자신의 가장 큰 무기였던 2루타와 3루타 생산은 감소했다. 지난해 이정후는 2루타 31개와 3루타 12개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현재 2루타 30개, 3루타 4개다.

홈런 두 개가 늘었음에도 전체 장타율이 지난해보다 낮은 이유 가운데 하나다. NBC가 남은 경기에서 장타율을 조금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언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남은 8경기에서 150안타도 도전

샌프란시스코의 정규시즌은 이제 8경기 남았다. 포스트시즌 경쟁에서는 이미 멀어졌지만 이정후 개인에게는 마무리해야 할 기록들이 남아 있다.

현재 146안타로 지난해 기록한 149안타까지 세 개, 150안타까지 네 개가 필요하다. 10홈런을 이미 달성했고 타점 역시 개인 최다 기록을 새로 쓴 만큼 150안타까지 채우면 두 번째 풀타임 시즌을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다.

남은 샌프란시스코 일정과 이정후의 경기는 MLB 경기 중계 정보에서도 계속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하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한 시즌 10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의 기준이 단순히 홈런 숫자만 늘리는 데 있는 것은 아니다.

올 시즌 타율은 올랐지만 출루율과 장타율, 전체 공격 생산력에서는 지난해를 완전히 넘어섰다고 보기 어렵다. 남은 8경기에서 타격감을 얼마나 끌어올리고 시즌을 마치느냐가 중요하다.

네오티비 도기자 : 시즌 10호 홈런은 이정후에게 분명 의미 있는 기록이다. 특히 글래스나우처럼 강한 구위를 가진 투수를 상대로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올해를 지난해보다 확실히 발전한 시즌이라고 평가하려면 홈런 숫자 외의 생산력도 함께 봐야 한다. 남은 8경기에서 150안타와 함께 장타까지 더 만들어낸다면 이정후의 세 번째 메이저리그 시즌에 대한 평가도 조금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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