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SSG 2년 연속 120만 관중, 9위 추락 딛고 후반기 승률 2위

⚾ [KBO] SSG 2년 연속 120만 관중, 9위 추락 딛고 후반기 승률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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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120만 관중을 돌파한 인천 SSG랜더스필드
SSG 랜더스가 성적과 흥행을 함께 끌어올렸다. 시즌 중 9위까지 내려갔던 팀은 어느새 6위까지 올라왔고, 후반기 성적만 떼어놓으면 리그 2위다. 관중석에서도 기록 하나가 더 나왔다.
SSG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시즌 누적 관중 12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1만5772명이 경기장을 찾으면서 누적 관중은 121만3900명까지 늘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20만명이다. 인천 야구의 최근 흥행 흐름은 SSG와 KBO 기록 살펴보기에서도 함께 볼 수 있다.
**69경기 만에 다시 120만**
SSG는 9월 30일까지 119만8121명의 관중을 기록하고 있었다.
120만까지 1879명.
1일 LG전은 경기 시작 전부터 이미 기록 달성이 확실한 분위기였다. 최종적으로 1만5772명이 들어오면서 단숨에 121만명을 넘겼다.
지난해 최종 관중은 128만1093명.
올해도 지난해와 똑같이 홈 69경기 만에 120만 고지를 밟았다.
오히려 평균 관중은 올해가 조금 더 많다.
69경기 기준 경기당 1만7620명. 지난해 같은 경기 수에서는 1만7376명이었다.
성적이 시즌 내내 좋았던 것도 아니다.
6월에는 긴 연패를 겪었고 9위까지 떨어졌다. 그래도 인천 관중석은 쉽게 비지 않았다.
8월 27일 한화전에서 이미 4년 연속 100만 관중을 넘어섰고, 한 달여 만에 다시 120만까지 올라왔다.
**120만명 앞에서 LG 3연전까지 싹쓸이**
기록만 세우고 끝난 날도 아니었다.
SSG는 LG를 6-5로 꺾었다.
29일 7-1 승리, 30일 4-3 끝내기 승리에 이어 1일까지 잡으면서 홈 3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LG전 3연전 스윕은 2021년 5월 21~23일 이후 처음이다.
1967일 만이다.
최근 몇 시즌 LG만 만나면 유독 힘든 경기가 많았던 SSG라 의미가 더 컸다.
이번 3연전에서는 완전히 반대였다.
첫 경기에서는 페드로 아빌라가 LG 타선을 눌렀고, 두 번째 경기는 9회말 정준재가 끝냈다.
1일에는 초반부터 6점을 뽑아놓고 LG의 추격을 한 점 차로 막았다.
**김재환 300홈런까지 터졌다**
1일 경기에서는 김재환의 개인 기록도 나왔다.
2회 임찬규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개인 통산 300호 홈런.
SSG가 120만 관중을 달성한 날, 김재환도 KBO 통산 홈런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더했다.
SSG는 이후 3회와 4회 추가점을 쌓아 6-0까지 달아났다.
LG가 이재원과 오지환의 홈런 등을 앞세워 6-5까지 따라왔지만 마지막 한 점은 내주지 않았다.
조병현이 9회를 막았다.
2년 연속 120만 관중을 넘긴 날 3연전 스윕까지 완성했으니 이숭용 감독도 팬 이야기를 가장 먼저 꺼냈다.
올 시즌 내내 인천을 찾아준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는 말이었다.
**‘9위→2위’는 전체 순위가 아니다**
기사 제목만 보면 SSG가 리그 2위까지 올라온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10월 1일 현재 전체 순위는 6위다.
61승71패5무.
7위 NC와 8위 롯데에 0.5경기 앞서 있다.
다만 후반기 성적은 완전히 다르다.
30승19패2무.
승률 .612.
후반기만 계산하면 리그 2위다.
전반기에는 31승52패3무, 승률 .373으로 9위였다.
같은 팀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흐름이 바뀌었다.
9월 9일까지만 해도 9위였는데 20여일 만에 6위까지 올라왔다.
**반등의 시작은 아빌라였다**
가장 크게 달라진 곳은 선발진이다.
전반기 SSG는 외국인 선발부터 흔들렸다.
선발이 긴 이닝을 버티지 못하니 불펜 부담이 커졌고, 경기 후반까지 싸움을 끌고 갈 힘도 떨어졌다.
후반기 페드로 아빌라가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아빌라는 9월 들어 에이스 역할을 확실하게 해냈다.
완봉승도 있었고, 중요한 경기마다 6~7이닝을 버텼다.
선발 한 자리가 단단해지자 다른 투수들의 부담도 줄었다.
젊은 선발들도 조금씩 자리를 잡았다.
1일 LG전에서는 신인 김민준이 5이닝 4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챙겼다.
완벽한 투구는 아니었지만 초반 6점 리드를 가지고 최소한 5이닝까지 버텼다.
이숭용 감독이 최근 계속 ‘선발야구’를 이야기하는 이유다.
선발이 버티면 수비가 안정되고, 불펜을 계산할 수 있고, 타선도 쫓기지 않는다.
SSG의 후반기 반등은 결국 여기서 시작됐다.
**가을야구는 멀어졌지만 시즌은 달라졌다**
SSG가 지금 6위라고 해서 상황이 완전히 뒤집힌 건 아니다.
5위 두산은 70승63패5무.
SSG와 8.5경기 차다.
정규시즌이 얼마 남지 않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이미 사실상 사라졌다.
그래도 시즌 후반의 내용은 내년을 이야기할 만하다.
아빌라가 선발진 중심을 잡았고, 김민준을 비롯한 젊은 투수들이 경험을 쌓았다.
조병현은 마무리로 자리를 잡았다.
정준재와 조형우도 대표팀까지 다녀오면서 한 시즌 사이 입지가 달라졌다.
전반기 9위 팀이 후반기 승률 .612를 기록했다면 단순히 순위 몇 계단 오른 것보다 내년 구상에 도움이 되는 게 많다.
남은 경기 역시 순위 자체보다는 지금의 흐름을 어디까지 가져갈 수 있느냐가 중요해졌다.
SSG 잔여 경기와 다른 팀들의 시즌 막판 일정은 프로야구 남은 경기 편성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O 전체는 1200만 시대**
SSG만 관중 기록을 세운 날도 아니었다.
KBO는 1일 잠실, 대구, 문학, 광주 4개 구장에 총 7만8622명이 입장했다고 발표했다.
시즌 누적은 1206만9596명.
2년 연속 1200만 관중이다.
더 눈에 띄는 건 속도다.
올해는 684경기 만에 12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703경기가 필요했다.
19경기나 빨라졌다.
2024년 처음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뒤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2025년에는 1231만2519명이 경기장을 찾아 한국 프로스포츠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올해는 정규시즌이 아직 남아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지난해 기록도 다시 넘어설 가능성이 충분하다.
7개 구단이 이미 시즌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는 점도 몇몇 인기 구단에만 관중이 몰린 시즌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SSG의 120만은 성적 때문에 더 눈에 띈다**
SSG 기록은 그래서 조금 다르게 보인다.
시즌 초부터 우승 경쟁을 벌인 팀이 아니다.
13연패도 있었다.
9위까지 내려갔다.
포스트시즌 진출도 사실상 어려워졌다.
그런 시즌에도 120만명이 인천을 찾았다.
경기 결과만 보고 움직이는 관중 숫자는 아니었다.
구단도 불꽃놀이와 야장 행사, 랜더스 랜드 같은 홈경기 이벤트를 꾸준히 이어왔다.
7일 NC전에서는 2027 신인 선수들이 팬들에게 처음 인사하는 ‘하이 루키 데이’도 진행할 예정이다.
야구장에 오는 이유를 경기 하나에만 걸어두지 않은 운영이 관중 증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다고 볼 만하다.
**시즌 마지막에 남긴 확실한 장면**
10월 1일 SSG랜더스필드에는 여러 기록이 한꺼번에 나왔다.
2년 연속 120만 관중.
김재환의 통산 300홈런.
LG전 1967일 만의 3연전 스윕.
그리고 후반기 승률 2위.
정규시즌 전체만 보면 SSG는 6위다.
하지만 6월과 지금의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가을야구 티켓을 얻지는 못했어도 팬들에게 내년을 기다릴 이유는 어느 정도 만들어놨다.
SSG의 시즌 마무리와 KBO 관중 신기록 흐름은 인천 야구 후반기 이야기에서 이어서 볼 수 있다.
네오티비 민기자 : SSG의 120만 관중이 더 눈에 들어오는 건 팀이 1년 내내 잘했던 시즌이 아니기 때문이다. 13연패를 겪고 9위까지 떨어졌는데도 관중은 줄지 않았고, 정작 시즌 막판에는 야구까지 살아났다. 후반기 30승19패2무, 승률 .612는 리그 2위다. 1일에는 120만명을 넘긴 홈구장에서 LG를 스윕했다. 포스트시즌은 놓쳤지만 인천 팬들에게는 적어도 ‘내년에는 다를 수 있다’는 장면을 남기고 시즌을 끝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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