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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박상준 140m 초대형 홈런, 2군서 다시 터진 거포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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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2026-09-20 19:08
KIA 타이거즈 박상준

KIA 타이거즈 박상준의 장타력이 퓨처스리그에서 다시 폭발했다. 1군 데뷔 첫 홈런을 135m 장외포로 장식했던 박상준이 이번에는 비거리 140m짜리 초대형 홈런을 날리며 자신의 가장 확실한 장점을 다시 보여줬다.

박상준은 9월 19일 함평-기아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울산 웨일즈전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KIA는 9-11로 패했지만 박상준의 홈런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강렬한 장면 가운데 하나였다.

4-4에서 터진 140m 투런포

박상준의 홈런은 4회말 나왔다. KIA는 이창진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하면서 2사 2루 기회를 만들었고 박상준이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조제영의 초구를 곧바로 공략했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갔고 비거리는 140m로 기록됐다.

시즌 퓨처스리그 7호 홈런이었다. 4-4로 맞선 상황에서 KIA에 6-4 리드를 안긴 2점포였다.

올 시즌 KIA 타선 흐름에서도 박상준의 장타력은 이미 1군에서 한 차례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퓨처스 홈런은 우연히 한 번 멀리 보낸 타자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보여준 장면이었다.

8회에는 우중간 안타까지 추가했다. 이날 멀티히트를 완성하면서 최근 1군에서 떨어졌던 타격감을 다시 끌어올릴 계기도 만들었다.

첫 1군 홈런도 135m 장외포

박상준의 파워가 처음 크게 알려진 것은 지난 5월 19일 광주 LG 트윈스전이었다.

당시 2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상준은 1회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박상준의 KBO리그 첫 홈런이었다. 그런데 평범한 데뷔포가 아니었다.

타구는 우측 외야 담장을 넘어 경기장 밖까지 날아갔고 비거리는 135m로 기록됐다. KIA는 이날 LG를 14-0으로 크게 이겼고 박상준의 홈런은 공식 결승타가 됐다.

프로 첫 홈런부터 장외홈런을 기록한 장면은 박상준의 이름을 팬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이틀 뒤인 5월 21일 LG전에서도 요니 치리노스를 상대로 다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이 일회성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5월 타율 0.389, 그러나 부상이 끊었다

박상준은 시즌 초반 기회를 빠르게 잡았다. 5월에는 타율 0.389에 14안타, 2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KIA 타선에서 예상 밖의 활력소 역할을 했다.

육성선수 출신이라는 배경까지 더해지면서 새로운 성공 사례가 나오는 듯했다. 178cm로 거포치고 크지 않은 신장이지만 104kg의 단단한 체격과 빠른 배트 스피드로 강한 타구를 만드는 능력이 눈에 띄었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옆구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상승세가 끊겼다.

7월 1군에 돌아온 뒤에는 타격 페이스가 이전만큼 올라오지 않았다. 7월 이후 13안타 2홈런 7타점을 기록했지만 타율은 0.236으로 떨어졌다.

8월 시작과 함께 다시 퓨처스리그로 내려갔고, 8월 25일 1군에 복귀했지만 이번에도 반전은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9월 들어 1군에서 6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결국 9월 11일 다시 엔트리에서 빠졌다.

1군 45경기 타율 0.267

그럼에도 첫 1군 시즌 전체 성적만 놓고 보면 가능성을 확인하기에는 충분했다.

박상준은 2026시즌 1군에서 45경기에 출전해 120타수 32안타, 타율 0.267을 기록했다. 홈런은 4개, 타점은 13개다.

출루율은 0.380, 장타율은 0.400이다. 볼넷도 20개를 골라내면서 단순히 홈런만 노리는 타자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줬다.

반면 삼진은 42개다. 1군에서 꾸준히 출전하기 위해서는 빠른 공과 변화구에 대한 대응력, 불리한 카운트에서의 컨택을 더 안정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박상준의 1군 경쟁력 분석에서도 결국 장타력 자체보다 그 장타를 얼마나 꾸준하게 경기에서 꺼낼 수 있느냐가 다음 단계의 과제다.

140m 홈런을 칠 수 있는 힘은 이미 확인됐다. 이제 중요한 것은 그 힘을 유지하면서 삼진과 타격 기복을 줄이는 것이다.

퓨처스에서는 타율 0.315

현재 퓨처스리그 성적은 훨씬 안정적이다. 박상준은 올해 퓨처스에서 38경기 130타수 41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0.315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 7개와 35타점, 장타율 0.515다. 출루율도 0.423으로 높다.

특히 볼넷 27개를 얻는 동안 삼진은 21개밖에 당하지 않았다. 1군에서는 삼진 비율이 높았지만 퓨처스에서는 스트라이크존 관리와 출루 능력이 모두 좋은 편이다.

9월 19일 울산전에서도 홈런만 친 것이 아니었다. 8회 우중간 안타를 추가하면서 5타수 2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타격감 회복이라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육성선수에서 1군 거포 후보로

박상준은 세광고와 강릉영동대를 거쳐 2022년 육성선수로 KIA에 입단했다. 신인드래프트에서 이름이 불리지 않았지만 프로 무대를 포기하지 않고 육성선수로 시작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여러 시즌 동안 기회를 기다렸고 올해 처음 본격적으로 1군 무대를 경험했다.

2024년 퓨처스리그에서 8홈런, 지난해에는 5홈런을 기록했고 올해도 7홈런을 추가했다. 퓨처스 통산 홈런은 20개까지 늘었다.

긴 시간 동안 퓨처스에서 보여준 장타력이 올해 1군에서도 조금씩 나오기 시작한 셈이다.

KIA 입장에서도 좌타 거포 자원은 충분히 키워볼 가치가 있다. 1루수와 지명타자 자리에서 장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가 성장한다면 향후 타선 구성에도 선택지가 늘어난다.

다시 1군 기회 잡을까

정규시즌 막판인 만큼 박상준에게 남은 1군 기회가 얼마나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2군에 내려간 뒤 바로 장타를 만들어냈다는 것은 분명 좋은 신호다. 특히 140m 홈런은 단순한 행운으로 만들어지는 타구가 아니다.

5월 첫 홈런 135m.

이번 퓨처스 홈런 140m.

두 차례 모두 오른쪽 담장을 크게 넘겼다.

박상준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무엇인지는 이미 충분히 확인됐다.

KIA의 남은 시즌과 박상준의 1군 복귀 여부는 KBO 경기 중계 정보에서도 계속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하다.

올해 처음 1군에 올라온 육성선수 출신 타자에게 45경기는 시작에 가깝다. 타율 0.267과 4홈런도 의미 있지만, 앞으로 KIA가 기대하는 것은 135m와 140m짜리 홈런을 더 자주 경기에서 보여주는 것이다.

네오티비 차기자 : 박상준의 장점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분명하다. 제대로 맞았을 때 어느 구장에서도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그 힘을 1군 투수들을 상대로 얼마나 꾸준히 보여주느냐다. 퓨처스에서는 타율과 출루율까지 안정적인 만큼 삼진을 줄이고 타석의 기복을 좁힌다면 KIA가 장기간 지켜볼 만한 좌타 거포 자원으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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