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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제러드 영 아찔한 충돌, CT 이상 없지만 뇌진탕 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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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철통
2026-09-18 10:03
주전으로 뛰고 있는 제러드 영

두산 베어스 출신 제러드 영이 메이저리그 경기 도중 아찔한 충돌을 당했다. 동료 투수 놀란 매클레인의 무릎에 머리를 강하게 맞아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행히 CT 검사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뉴욕 메츠의 영은 9월 18일 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사고는 메츠가 0-1로 뒤진 6회초 수비에서 발생했고, 경기는 필라델피아의 3-0 승리로 끝났다.

1루 앞에서 겹친 수비 동선

6회초 2사 상황에서 필라델피아 저스틴 크로퍼드가 1루 쪽으로 느린 땅볼을 때렸다. 1루수 영과 투수 매클레인이 동시에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 움직이면서 순간적으로 수비 동선이 겹쳤다.

영은 1루 베이스 부근에서 공을 잡기 위해 몸을 낮췄고, 전력으로 달려오던 매클레인은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영을 미처 피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매클레인의 무릎이 영의 머리와 목 부근을 강하게 가격했다.

충돌 직후 영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은 것으로 전해질 만큼 충격이 컸고, 메츠 의료진이 곧바로 그라운드로 달려가 상태를 확인했다.

경기는 상당 시간 중단됐다. 의료진은 영의 목과 머리를 고정한 뒤 들것에 실어 경기장 밖으로 이동시켰다. 영은 퇴장하는 과정에서 관중석을 향해 엄지를 들어 올리며 자신을 걱정하는 팬들에게 반응했다.

CT 이상 없어, 뇌진탕 증세는 확인

영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추가 검사를 받았다. 메츠 앤디 그린 감독대행은 경기 후 CT 촬영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영이 팔과 다리를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우려했던 심각한 목이나 머리 손상은 일단 피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뇌진탕 증세는 나타나고 있어 당분간 경기 출전은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아직 메츠가 영의 부상자 명단 등재를 공식 발표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는 뇌진탕 선수에게 별도의 부상자 명단 제도를 적용하고 있어 향후 구단의 추가 발표를 지켜봐야 한다.

메이저리그 주요 선수 소식에서도 머리 충돌은 일반적인 근육 부상보다 복귀 시점을 신중하게 판단하는 사례가 많다. 증상이 사라지더라도 단계적인 운동과 의료진 검사를 거쳐야 실전에 복귀할 수 있다.

두산에서 38경기 10홈런

제러드 영은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2024시즌 두산이 헨리 라모스와 결별한 뒤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고, 짧은 기간에도 강한 타격을 보여줬다.

KBO리그에서는 38경기에 출전해 144타수 47안타, 타율 0.326을 기록했다. 홈런 10개와 39타점, OPS 1.080을 남기며 시즌 후반 두산 타선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시즌 종료 뒤 두산과 재계약하지 않고 미국으로 돌아갔고 다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이후 메츠에서 기회를 잡으면서 올해는 사실상 주전 1루수 역할까지 맡았다.

올 시즌 메츠에서는 103경기에서 308타수 82안타를 기록했다. 타율 0.266, 출루율 0.330, 장타율 0.429에 9홈런 39타점으로 메이저리그 복귀 후 가장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다.

특히 2025년 메츠에서 23경기 출전에 그쳤던 것을 생각하면 올해는 입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화려한 스타급 성적은 아니지만 1루 수비와 좌타 공격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메츠는 이미 가을야구 탈락

이번 부상은 시즌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발생했다. 메츠는 필라델피아전 패배로 69승84패가 됐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도 이미 사라졌다. 정규시즌은 9경기만 남아 있어 영이 뇌진탕 회복 절차를 밟는다면 남은 시즌에 다시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현 시점에서 '시즌 아웃'이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구단은 추가 상태를 확인한 뒤 부상자 명단 등록 여부와 향후 일정을 결정할 전망이다.

MLB 경기와 선수 부상 분석에서도 이번 장면은 단순한 수비 실수보다 선수 안전 문제가 우선이다. 1루 주변에서는 투수와 야수의 수비 동선이 겹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사전에 누가 공을 처리할지 명확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매클레인 역시 충돌 직후 크게 놀란 모습을 보였다. 고의성이 전혀 없는 플레이였고 두 선수가 같은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 전력으로 움직인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였다.

메츠의 남은 정규시즌 경기는 MLB 경기 중계 정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팀의 순위 경쟁은 사실상 끝났지만 영의 건강 상태와 향후 복귀 여부는 두산 시절부터 그를 지켜본 국내 팬들에게도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그라운드에 움직이지 않고 쓰러졌던 순간을 생각하면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다행스럽다. CT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뇌진탕은 회복 과정에서 증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어 서두를 이유도 없다.

네오티비 권기자 : 제러드 영에게 지금 중요한 것은 남은 9경기가 아니다. 올해 메츠에서 100경기 넘게 뛰며 어렵게 주전 자리를 확보했지만 머리 충돌은 복귀를 서두를 수 있는 부상이 아니다. 큰 구조적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뇌진탕 증상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충분한 회복이 우선이다. 두산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영이 건강하게 다시 그라운드에 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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