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ALDS] 2026.10.08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9-3 시카고 화이트삭스 하이라이트
경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vs 시카고 화이트삭스
대회: 2026 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경기일: 2026년 10월 08일
최종 결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9-3 시카고 화이트삭스
경기장: 레이트 필드
클리블랜드가 탈락 위기에서 타선과 마운드를 동시에 깨우며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9-3으로 제압했다. 조 아델이 3회 주자 세 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3루타로 경기 흐름을 바꿨고, 호세 라미레스는 8회 2타점 3루타와 결정적인 수비까지 더하며 시리즈를 4차전으로 끌고 갔다.
1·2차전을 모두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던 클리블랜드였지만 시작은 오히려 시카고가 좋았다. 1회말 미겔 바르가스가 출루한 뒤 카일 틸이 클리블랜드 오프너 다니엘 에스피노를 상대로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바르가스가 홈을 밟으면서 화이트삭스가 1-0으로 먼저 앞섰다.
에스피노는 길게 던지지 않았다. 클리블랜드는 1회부터 포스터 그리핀을 투입해 사실상 불펜 데이를 시작했고, 이 선택이 결과적으로 적중했다. 그리핀은 강력한 탈삼진 능력으로 시카고 타선을 묶으면서 경기의 중심을 잡았다.
클리블랜드 타선은 3회초 본격적으로 살아났다. 브라이언 허드슨과 헤이건 스미스로 이어진 화이트삭스 마운드가 볼넷을 연달아 내주면서 주자가 쌓였고, 스티븐 콴의 적시타가 나오며 1-1 동점이 됐다.
승부를 뒤집은 선수는 조 아델이었다. 만루 상황에서 아델이 스미스의 빠른 공을 밀어쳐 1루선 안쪽을 타고 우측 깊숙한 곳으로 흐르는 3루타를 만들어냈다. 주자 세 명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클리블랜드가 단숨에 4-1로 앞섰다.
아델에게는 이번 포스트시즌 두 번째 3루타였다. 2차전에서도 장타를 기록했던 아델이 탈락이 걸린 3차전에서는 주자 세 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가장 중요한 순간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이날과 같은 아메리칸리그 포스트시즌 흐름에서도 3회 이 한 타석이 경기 전체를 바꾼 장면이었다.
화이트삭스도 그대로 물러서지는 않았다. 4회말 트리스탄 피터스가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4-2로 추격했다. 홈팬들의 분위기도 다시 살아났고, 한 점만 더 따라붙으면 경기 흐름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가 5회초 다시 한 점을 추가했다. 라미레스가 3루를 훔치며 시카고 배터리를 압박했고, 체이스 델로터의 내야 땅볼 과정에서 홈을 밟으면서 점수는 5-2가 됐다.
화이트삭스에는 5회말 결정적인 추격 기회가 있었다. 1사 2, 3루에서 틸이 강한 직선타를 날렸지만 클리블랜드 2루수 트래비스 바자나가 잡아냈다. 이어 2루 주자 바르가스까지 귀루하지 못하면서 병살이 완성됐고, 시카고의 득점 기회가 한순간에 사라졌다.
6회말에는 다시 화이트삭스가 클리블랜드 불펜을 압박했다. 브레이든 몽고메리의 볼넷과 랜달 그리척의 안타, 콜슨 몽고메리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가 됐고 샘 안토나치까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밀어내기로 한 점이 들어오면서 점수는 5-3. 안토나치는 화이트삭스 구단 포스트시즌 역사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타점을 기록한 첫 선수가 됐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바르가스가 강한 타구를 3루 쪽으로 날렸다. 안타가 됐다면 한 점 차 또는 동점까지 연결될 수 있었지만 라미레스가 왼쪽으로 몸을 날려 타구를 잡은 뒤 일어나 1루로 송구했다. 클리블랜드가 5-3 리드를 지킨 이날 최고의 수비 장면이었다.
그리핀을 포함한 클리블랜드 불펜진의 탈삼진 능력도 강력했다. 그리핀은 2⅔이닝 동안 기록한 아웃카운트 8개 가운데 무려 7개를 삼진으로 잡았다. 긴 공백에도 구위가 흔들리지 않았고, 화이트삭스 타선이 경기 중반 제대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게 만들었다.
시카고는 선발 션 뉴컴 이후 여러 투수를 빠르게 투입하며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클리블랜드 타선이 볼넷과 장타를 꾸준하게 만들어냈고, 화이트삭스 투수진은 경기 전체에서 볼넷 10개를 허용하며 스스로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다.
클리블랜드는 8회초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주자 두 명을 둔 상황에서 라미레스가 우중간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보내 2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점수는 7-3까지 벌어졌다.
손목 통증 여파로 시리즈 첫 두 경기에서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라미레스는 3차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안타 두 개와 2타점 3루타, 도루에 이어 6회 만루 위기를 막은 수비까지 공수주 전 영역에서 경기 결과에 관여했다.
클리블랜드는 9회초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앙헬 헤나오가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한 점을 추가했고, 브라얀 로키오가 다시 적시타를 기록해 9-3까지 달아났다. 경기 중반까지 이어졌던 접전은 마지막 두 이닝에 완전히 벌어졌다.
마운드에서는 팀 전체가 새로운 포스트시즌 기록을 만들었다. 그리핀에 이어 팀 헤린이 7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마무리 케이드 스미스도 마지막 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았다.
클리블랜드 투수진은 이날 화이트삭스 타선을 상대로 총 19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9이닝 경기 단일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다. 화이트삭스에서는 무라카미 무네타카, 트리스탄 피터스, 콜슨 몽고메리가 각각 세 차례 삼진을 당했다.
승리투수는 2⅔이닝 2피안타 1실점 7탈삼진을 기록한 그리핀이 차지했다. 화이트삭스의 브라이언 허드슨은 3회 클리블랜드의 반격 과정에서 ⅓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아델의 3타점 3루타가 경기의 첫 번째 분기점이었고, 라미레스의 8회 2타점 3루타가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패트릭 베일리와 로키오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클리블랜드는 1·2차전 합계 7안타에 그쳤던 타선을 3차전 11안타로 되살렸다.
화이트삭스는 1회 선취점과 4회 피터스의 적시 2루타, 6회 밀어내기로 세 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득점권에서 11타수 2안타에 그쳤고, 5회와 6회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경기 후반 주요 포스트시즌 소식은 메이저리그 가을야구 뉴스에서도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클리블랜드는 9-3 승리로 시리즈 탈락을 피했다. 화이트삭스가 2승 1패로 여전히 앞서 있지만, 클리블랜드는 시카고 원정에서 한 경기를 되찾으면서 승부를 최소 4차전까지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화이트삭스는 1906년 월드시리즈 이후 처음으로 홈에서 포스트시즌 시리즈를 끝낼 기회를 잡았지만 3차전에서는 마운드 제구 난조와 19개의 삼진이 겹치며 축포를 하루 미뤘다. 4차전도 같은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다.
ALDS 4차전을 포함해 이어지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주요 대진은 오늘 MLB 중계 편성에서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네오티비 박도윤 기자 : 화이트삭스가 먼저 점수를 냈지만 클리블랜드는 3회 조 아델의 주자 싹쓸이 3루타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6회 2사 만루에서 라미레스가 바르가스의 강한 타구를 몸을 날려 처리한 뒤 8회 직접 2타점 3루타까지 터뜨린 장면이 탈락 위기의 가디언스를 4차전으로 이끈 결정적인 흐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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